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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에 주목받는 쌍용건설…김정은이 방문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단독 시공(종합)

최종수정 2018.06.12 11:32 기사입력 2018.06.12 11:19

▲쌍용건설이 2010년 준공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경(사진: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2010년 준공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경(사진: 쌍용건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방문하면서 이 호텔을 지은 쌍용건설이 주목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 중 한명인 셸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의 소유인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최대 52도 기울기와 스카이파크로 유명한 싱가포르 랜드마크 중 하나다. 국내 건설사 해외 단일 건축 수주 가운데 최대 금액인 1조원 규모로, 쌍용건설이 2007년 단독 수주해 2010년 준공했다. 57층 3개 동에 객실 2561개가 있다. 특히 수영장 3개와 전망대ㆍ정원ㆍ산책로ㆍ레스토랑ㆍ스파 등이 조성된 길이 343m에 폭 38m의 공중정원 스카이파크는 에펠탑보다 23m가량 길다. 면적은 1만2408㎡로 축구장 2배 크기다. 무게는 6만t이 넘는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망대는 보잉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지지대 없이 지상 200m 높이에 돌출된 외팔보(캔틸레버) 구조를 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던 싱가포르 정부는 관광산업에 주목했고 세계 최고의 도심형 복합리조트 건설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중심업무지구(CBD) 인근 요지인 마리나베이 매립지에 55억달러가 투입됐다. 마리나베이 복합리조트는 2005년 4월 글로벌 부동산개발업체 10여개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을 실시했고, 치열한 경합 끝에 2006년 5월 라스베이거스샌즈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미국의 카지노ㆍ호텔ㆍ리조트 전문 개발사인 라스베이거스샌즈는 마리나베이 복합리조트의 주 프로젝트인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시공 입찰에 나섰고 쌍용건설을 비롯한 국내외 총 1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당시 샌즈그룹이 발주한 마카오 카지노리조트를 시공 중이던 영국계 홍콩 건설사 개몬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결국 쌍용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더군다나 쌍용건설은 최저가격을 제시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라스베이거스샌즈 고위 관계자는 “1년이라는 긴 입찰기간 동안 최고경영자(CEO)부터 실무 직원들까지 모두가 보여준 열정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쌓아온 다양한 고급 건축 실적 및 한국에서 직접 확인한 고품질 시공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호텔은 입찰 당시 발주처조차 우려를 표했던 고난도 사업장이기도 했다. 호텔이 들어서게 될 장소가 바다를 메운 매립지라 고난도 설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쌍용건설이 적용한 공법은 'TERS'(가설 흙막이 구조물)였다. 이 공법은 지하구조물을 완성하기 위한 흙막이 굴토 및지지 가설 방식으로 공기를 단축하는 해법이 됐다. 쌍용건설은 고난도 공법을 통해 27개월 만인 2010년 완공했다.
그 결과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국민 사이에서도 고난도 공사를 안전하게 시공하는 건설사로 유명해졌다. 쌍용건설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외에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W호텔을 2012년 준공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곳도 바로 센토사섬이다. 싱가포르 최대 규모 복합건물인 선텍시티도 쌍용건설이 지었다. 이뿐 아니라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고층 호텔로 1986년 기네스북에 기록된 바 있는 73층 높이 스위스호텔더스탬포드와 페어몬트호텔을 포함한 래플즈시티 복합건물을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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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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