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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로 후반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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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으로 원가 경쟁력
배터리 영업익 295% 증가 전망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화학 업황의 회복 조짐에 하반기 LG화학 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이틀간 7% 넘게 상승하며 한달여 만에 36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초 36만원선을 이탈한 후 33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으로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오전에도 3%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실적 호조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하반기 25% 이상 상승하며 40만원대에 진입했으나 올 들어서는 모멘텀을 찾지 못해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화학 업황 회복과 전기차 배터리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유가 하락으로 기초소재 부문에서의 이익 감소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22일 OPEC 정례회의에서 새 감산정책이 통과돼 공급 차질 우려가 줄어들면 유가가 1분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화학 설비의 원가 경쟁력은 석유(납사), 석탄(메탄올), 천연가스(에탄) 등 3대 핵심 원료의 가격 격차에서 나온다"며 "지난 4월부터 유가가 70달러(두바이 기준)를 돌파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OPEC 회의 이후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LG화학의 이익 감소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저유가 덕분에 LG화학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2조9300억원)을 냈다.
배터리 부문은 이미 2분기부터 실적이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통형 전지(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 호조와 중대형 배터리 손실 축소에 힘입어 배터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5.9% 증가한 2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1분기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은 21억원이었다.

대규모 수주도 예정돼 있다. 이응주 연구원은 "LG화학은 현재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VW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협의 중인데 연내 계약 체결이 마무리되면 주가가 호재를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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