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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뉴스 편집에서 손 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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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첫 화면에 나오던 뉴스 제거
언론사가 직접 편집 또는 AI버전 제공
별도 터치 거쳐야 뉴스화면으로 이동
"3000만명이 뉴스 하나 쏠림은 문제"

네이버는 9일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9일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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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를 통한 뉴스 소비 쏠림 현상을 개선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는 뉴스 편집에서 아예 손을 떼고, 개별 언론사나 인공지능(AI)이 뉴스 배열을 맡는다.

한 대표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동일한 뉴스를 보고 동일한 실시간 검색어를 보는 현재의 구조를 깨고, 공간과 기술만 지원하는 역할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이버는 모바일첫 화면에 뉴스를 배치하면서 여론을 획일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 대표도 네이버 첫 화면 최상단에 배열된 소수의 기사에 3000만명의 시선이 집중되는 구조를 문제로 꼽고, 사용자의 뉴스 소비 동선을 다양화하는 개선 방안을 이날 내놨다.
뉴스 서비스가 안고 있는 문제의 가장 본질적 대책으로, 한 대표는 "올해 3분기 이후부터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제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하고 검색 중심의 첫 화면으로 재편한다. 이 역시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되어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같은 이유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더 이상 첫 화면에서 제공되지 않고,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구조로 개편된다. 올해 3분기 내에 적용할 예정이다.

3분기 이후, 사용자들이 언론사의 다양한 시각(view)이 담긴 뉴스를 보기 위해서는 새롭게 신설될 '뉴스판(가칭)'으로 이동해야 한다. 뉴스판은 첫화면을 옆으로 밀면 나오는 두번째 화면에 위치한다.

전적으로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가 언론사별로 노출되고, 사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언론사의 편집가치를 기준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것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개인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뉴스를 만날 수 있도록 '뉴스피드판(가칭)'도 신설한다. 해당 공간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로 운영된다. 또, 이달 안에 AI 헤드라인 추천과 개인 추천 관련 사용자 대상 테스트를 진행하여, AI 추천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뉴스 편집의 구조를 깨고 공간과 기술만 지원하는 역할로 물러나며 본연의 모습인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한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신뢰감있는 플랫폼으로서 네이의버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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