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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모디, 안보 이슈 놓고 27~28일 비공식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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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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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안보 이슈를 놓고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는다. 국경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관계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화해모드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27~28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왕 부장은 이날 수시마 스와라즈 인도 외무부 장관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만나 회담하고 두 정상의 비공식 회담 일정을 알렸다.

왕 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비공식 정상회담은 상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양국 간 문제 및 국제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오는 6월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지역 경제 및 안보 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지만, 이와는 별도로 사전에 또 한 차례의 중국 방문 일정을 잡은 것이다. 두 달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한 나라 정상이 두 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모디 총리가 이달 시 주석을 만날 때 장관 및 고문들이 배석하지 않고 일대일 회담을 갖는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전문가들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요한 시기에 갈등 관계였던 중국과 인도 정상이 서로 만나 아시아 지역 화해의 분위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징쿠이 베이징대 남아시아연구센터 주임은 "인도는 지난 3월 이후 중국과의 관계 복원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양국은 이제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SCO 정상회의 이전에 치러지는 양국 비공식 회담은 관계 복원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주게 될 것이고 국경 갈등을 뛰어 넘어 정치, 경제, 지역 협력의 발판 마련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인도-중국-부탄 3국 국경이 만나는 도클람(중국명 둥랑)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도로건설을 시작하자 인도가 중국 영토가 아니라고 항의했고, 수천 명의 양국 무장병력이 73일간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양국 군 대치는 무력충돌로 비화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양국관의 갈등 관계가 악화돼 군 교류와 경제 협력이 멈춰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양국 간 얼어붙은 관계가 해빙되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4월12~13일 인도의 안보 분야 고문 스리 아짓 도바가 중국을 방문해 양국의 관계 복원을 위한 대화를 추진했고, 이와는 별도로 양국의 경제 고위 관료들이 만나 경제전략대화도 진행했다. 지난주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인도와 전통적 동맹 관계에 있는 네팔의 프라디프 쿠마르 자와리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인도,네팔이 친구이자 동반자 관계에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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