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튜플보기(octuple bogey)'.
미국 언론들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오거스타내셔널 15번홀에서 옥튜플보기를 기록했다(Sergio Garcia hits an octuple-bogey 13 on Augusta National's 15th hole)"고 빅 뉴스를 전했다. 가르시아는 결국 1라운드 9오버파, 2라운드 역시 6오버파로 부진해 3라운드 진출 기준점인 5오버파에 미달했다. 공동 82위(15오버파 159타)로 타이틀방어는커녕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골프에서 한 홀의 규정 타수는 파(par)다. 1타를 더 치면 보기(bogey), 2오버파 '더블보기(double bogey)', 3오버파는 '트리플보기(triple bogey)'다. 여기까지는 골퍼들이 잘 알고 있는 용어다. 그 다음부터는 생소하면서 발음하기 어려운 스코어가 등장한다. 트리플 이상은 라틴어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스코어링에 익숙지 않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다.
60cm의 짧은 퍼트를 6차례나 놓치며 9타 만에 홀아웃 했다(He shoots record quintuple bogey). 장은수(20ㆍCJ오쇼핑)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첫날 5번홀(파5)에서 6타를 더 치는 '섹스튜플보기(sextuple bogey)'를 기록했다. 참고로 7오버파 '셉튜플보기(Septuple Bogey), 8오버파 '옥튜플보기(Octuple Bogey), 9오버파 '노뉴플보기(Nonuple Bogey)', 10오버파는 '데큐플보기(Decuple Bogey)'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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