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정무위 시절 해외출장에 동행한 비서가 '인턴 비서'였다는 주장에 대해 정책업무 보좌를 담당했다고 반박했다.
금융위, 공정위, 경제부처 산하기관은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담당하고 기타 비경제 소관부처는 6급 비서와 인턴 2명이 담당하도록 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다른 인턴의 경우에도 언론사 경력을 감안해 권익위를 담당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비서를 출장 동행 후 초고속 승진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임기 후반이 돼 결원이 생길 때마다 주로 내부승진을 시켰다"며 "다른 인턴도 정식비서로 승진했고 기존 비서도 결원이 생길 때마다 9급에서 7급, 7급에서 6급으로 승진시켰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예산소위에서 의원간 찬반이 갈렸고 당시 위원장으로 KIEP의 사전준비 부족 등을 지적하면서도 여러 위원들이 찬성하는 점을 감안해 심사보고서에 '부대의견'으로 제시하자는 절충안을 낸 것"이라며 "이 부대의견은 20대 국회에서 심사를 거쳐 2017년 예산에 반영됐으며 당시에는 의원직에 있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제 19대 국회 정무위원 시절 한국거래소 주관 우즈베키스탄 출장(2014년 3월), KIEP 주관 미국 ·유럽 출장(2015년 5~6월), 우리은행 주관 중국 ·인도 출장(2015년 5월)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과 야당으로부터 '외유성 ·로비용 출장'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영원히 쉬게 해줄 것"… 뿔난 엄마들, 동네병원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