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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실패하면 대재앙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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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상원 외교위원장 유력시되는 리시 의원…빅터 차 “정상회담 실패하면 전쟁 직전 내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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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제임스 리시 미국 상원의원(공화ㆍ아이다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핵화 논의에 실패할 경우 대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근동ㆍ남아시아ㆍ중앙아시아ㆍ반테러 소위원회'의 리시 위원장은 10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이 과거 북한과 협상에서 매우 안 좋은 경험을 했다"며 "따라서 이번엔 북한이 약속을 잘 지키는지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리시 의원은 "이번엔 시작 자체가 다르다"며 "양측 관리가 아닌 두 정상이 직접 만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화를 대가로 북한에 주어지는 게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 약속에 대해 "말보다 행동"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정말 힘이 있다면 이 일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경우 체제안정이 보장됐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는 게 정책이라고 거듭 밝혀왔다"면서 "김 위원장이 가장 원하는 체재유지를 위해 택할 수 있는 최고의 길이 바로 비핵화"라고 못 박았다.

김 위원장은 대화 목적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말했으니 핵무기 포기로 김 위원장이 받을 수 있는 엄청난 대가가 바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리시 의원은 "북한과 논의가 실패한다면 미국은 과거 방향으로 다시 선회할 것"이라며 "그 결과는 대재앙일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한편 빅터 차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수십년간 이어진 분쟁을 끝낼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실패하면 전쟁 직전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석좌는 "북한 정권의 경우 대가 없이 그 무엇도 내놓지 않는다"며 "북한의 핵무기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동결ㆍ파기를 대가로 미국이 대북 제재 해제 및 에너지와 경제적 지원에 나서든지 북미 외교 정상화 및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더 큰 당근'을 내밀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두 정상의 드라마틱한 외교 행위가 모두를 전쟁으로 더 가까이 내몰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차 석좌는 경고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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