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26억·직원 5000명 늘어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K-Global 프로젝트) 수혜기업들이 창출한 성과를 이 같이 공개했다.
먼저 일자리 부문을 보면, 수혜기업의 79%(432개)에서 신규 고용이 생겨 ICT 분야 창업·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매출액은 3712억원으로 2016년 매출액인 2886억원과 비교하였을 때 총 826억원, 28.6% 증가했다. 2017년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은 718억원으로 전체의 19.3%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안 1423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2016년 실적인 1114억원과 비교하였을 때 총 309억원, 27.7% 늘었다. 특허출원건수는 1575건으로 2016년 특허 출원 건수인 1231건과 비교하였을 때 총 344건, 27.9%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생체인식 인증기술업체 위닝아이는 지난해 12월 금융결제원 바이오인증공동앱 서비스 런칭에 성공했다. 생체인식 센서가 없어도 모바일 디바이스의 카메라를 활용하여 장문인식 및 지문 인식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앱(App)을 개발한 업체다.
음성인식 빅데이터 분석 AI챗봇을 개발한 마인즈랩은 지난해 8월 KDB산업은행과 KEB하나은행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실거래가 등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가격, 대출, 학군, 주변환경, 교통, 인구이동/공급 등 부동산 거래에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서비스 '호갱노노'는 23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인테리어 견적서비스를 제공하는 집닥은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는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분야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과 해외 현지 수요를 반영한 투자설명회(IR) 등을 지원하여 성공한 사례도 눈길을 끈다.
모바일앱을 위한 간편 탑재 채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드버드코리아'는 해외에서 173억원을 투자받았고, 인도네시아의 고젝,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앱 캐로셀을 비롯해 150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거 실패 경험이 있는 재도전 기업 대상으로 멘토링, 제품·서비스 현지화 등을 지원하여 재기 성공사례도 이끌어 냈다.
개인 창작자를 위한 배경화면 앱 플랫폼 기업인 '오지큐'는 네이버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누적 글로벌 다운로드 1억 3000만 건을 돌파했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ICT 분야 혁신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후 지속 성장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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