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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북한인들, 일본인 행세 하며 동남아 여성 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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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김정남을 살해하는 데 관여한 북한인들이 일본인 행세를 하며 동남아 여성들을 암살에 끌어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출신 피고인 시티 아이샤의 변호인인 구이 순 셍 변호사는 이날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시티가 북한인들에게 속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이 변호사에 따르면 시티는 김정남 암살 한 달여 전인 작년 1월 5일 현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카마루딘 마시오드란 이름의 말레이시아인 택시 운전사를 만났다.

이 남성은 시티에게 일본 몰래카메라 쇼 출연을 제안했고, 이튿날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쇼핑몰에서 시티를 북한국적자인 리지우(일명 제임스)에게 소개했다.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소개한 리지우는 시티에게 신원불명의 여성이 낯선 이의 얼굴에 매운 소스 등을 바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고, 시티가 몰래카메라 출연에 동의하자 그 자리에서 3명을 상대로 예행연습을 하도록 했다.
시티는 연습의 대가로 그날 400링깃(약 11만 원)을 받았다고 구이 변호사는 말했다.

이와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한 경찰 당국자는 "카마루딘이 시티를 제임스(리지우)에게 소개한 사람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날짜와 장소가 말한 대로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작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암살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북한인 용의자 리재남도 '하나모리'란 가명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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