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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CEO, 'CPU 결함' 공개 직전 주식팔아 거액 차익…소송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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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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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중앙처리장치(CPU) 보안 결함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텔의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기관투자자들이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EO가 보안 결함이 알려지기 한 달 전께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대 차익을 남긴 것이 비공개 정보에 의한 '내부자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인텔의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소식에 정통한 인물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이미 변호사를 통해 인텔 CEO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 대한 소송 상담을 진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텔은 아울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크르자니크 CEO는 CPU 보안 결함 이슈가 터지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말 인텔과의 계약에서 최소로 요구하는 25만주만 남기고 매도 가능한 보유 주식 및 옵션 전량을 매각했다. 약 2500만달러(한화 약 27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크르자니크 CEO가 회사의 주가에 심각한 악재를 불러 올 CPU 보안 결함 이슈를 언제 최초로 인지했는지, 그 시점이 대규모 지분 매각과 연관이 있는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크르자니크 CEO가 악재를 인지하고 미리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긴 것이라면 비공개 정보를 활용한 내부자거래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인텔 주가는 지난주 칩 보안 취약점에 대한 뉴스가 발표 된 이래 약 7% 하락했다.

관련해 인텔 대변인은 크르자니크 CEO가 CPU 보안 결함을 언제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통신 등에 따르면 이미 관련 연구원들이 인텔 칩의 취약성을 이미 수년 전부터 경고하고 관련 연구논문까지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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