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장중 1% 이상 2514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종료 10분을 남긴 후 이뤄진 동시호가 거래에서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 전 거래일 대비 0.45% 내린 2469.48로 장을 마쳤다. 45포인트, 2%에 가까운 변동폭을 보였다.
2010년 11월11일에는 외국인이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 거래에서 도이치증권을 통해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치웠다. 2.7%에 가까운 코스피 급락으로 풋옵션에 베팅했던 도이치증권과 도이치은행이 450억원이 넘는 단기 차익을 거둔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의 손실규모는 1400억원에 달했다. 개인투자자는 물론 자산운용사가 큰 손실을 입으면서 초유의 '쇼크'로 기록됐다. 이날 쇼크로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900억원가까운 손실을 입고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만기일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했다.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 동시호가 때 장 마감 15분전까지 거래소에 매매 내용을 신고하도록 하는 사전신고제도 등 개선안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날 낙폭은 2010년 '도이치 쇼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장 막판 쏟아진 수천억 원 매도 물량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4억원, 1324억원 동반 순매도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0.24% 내린 770.35로 장을 마쳤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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