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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해외시각]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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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해외시각]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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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대체로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들은 한국이 지난달 말 사상 최저 금리수준에서 벗어나며 아시아 국가들 중 처음으로 6년여 만에 실시한 기준금리 인상(1.25%→1.50%)이 중립적이었다고 평가했다.
BOA-메릴린치와 씨티, 소시에테제네랄(SG) 등은 한국은행의 이번 기준 금리 인상에 소수의견이 존재했고 기준금리 예상 경로 미언급 등을 감안할 때 금번 결정은 예상보다 신중했다고 봤다.

크레딧스위스(CS)는 최근 원화가 강세를 보였음에 비추어 환율이 금리인상에 미친 영향도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해외 IB들은 내년 대내외 수요 회복에 따른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요인들을 감안해 향후 기준금리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노무라와 HSBC, 씨티 등은 한국의 가계부채 부담, 제한적인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 총재 임기 종료 등으로 한은이 내년 하반기에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고용 회복이 미흡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민간소비 및 건설투자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인해 내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년대비 0.2%p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BOA-메릴린치는 과거 3차례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2회 연속 인상은 한번(2007년8월)에 불과한 점에 비추어 볼 때 내년 1월 중 인상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봤다.

씨티는 올해 11월을 포함해 2019년까지 기준금리 인상폭은 75bp로 지난 2005~2010년 금리인상 국면 중 첫 12개월의 인상폭 100~125bp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북 리스크 증대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매파기조로의 빠른 전환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다만 CS와 SG 등 일부 IB들은 경기회복세 강화 등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으며 성장, 물가 및 가계부채 등의 향방이 구체적 시점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SG는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세 진정 효과 등으로 한은총재의 임기 종료 직전인 2월 중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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