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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中 빈자리 美가 채웠다…1분기 영업익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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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설화수, 헤라, 라네즈 약진…영업익 28%↑
해외 부문 서구권 매출 40%↑, 아시아 14%↓

아모레퍼시픽 이 1분기 영업이익으로 727억원을 기록해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이는 등 국내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늘지는 못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두 자릿수 대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中 빈자리 美가 채웠다…1분기 영업익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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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으로 72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9% 성장했다. 매출액은 911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260억원)보다는 0.2%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매출은 5636억원,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7.8% 늘었다. 해외 부문은 매출액 3368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국내 부문에선 럭셔리, 프리미엄 화장품 부문의 약진이 돋보였다. 럭셔리 화장품 매출액은 3231억원으로 4% 늘었고, 프리미엄 화장품 매출액은 1261억원으로 10% 뛰었다. 럭셔리 부문은 설화수와 헤라 브랜드 매출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1분기 설화수는 '진설 수·유액' 리뉴얼을 출시해 진설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윤조립밤', '퍼펙팅 립컬러'를 선보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헤라는 글로벌 앰배서더 제니와 6년 연속 모델 재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앰버서더 캠페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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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부문에선 라네즈와 에스트라 등 주요 브랜드들이 e커머스, MBS(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나갔다. 라네즈는 ‘워터뱅크 크림’ 리뉴얼 등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했고, ‘아토베리어 365크림’을 리뉴얼 출시한 에스트라도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율도 새롭게 출시한 ‘달빛유자 비타톤업 애플존 패드’가 올리브영 온라인몰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냈다. 다만 데일리뷰티 부문은 다소 아쉬운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에서 17억원으로 반토막 났는데, 미장센과 려, 일리윤 등 주요 성장 브랜드들이 글로벌 e커머스에서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해외 부문은 아시아와 서구권 시장이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미주에서 영업이익으로 878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동기대비 40% 급증했고, 유럽 중동 등(EMEA) 시장에선 173억원의 매출을 올려 52% 신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해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설화수는 럭셔리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분기 두드러진 실적을 낸 브랜드는 라네즈다. 라네즈는 EMEA 시장에서 립 카테고리와 핵심 스킨케어 제품 매출이 전년 1분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시장은 중화권과 일본 시장 모두 매출이 역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화권 시장은 14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고,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기타 아시아 시장 매출은 835억원으로 4% 낮아졌다. 중화권 시장의 경우 주요 채널의 채고 축소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줄었고, 일본 시장에서는 자회사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채널 정비에 들어간 것이 실적 감소로 연결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성장력은 높으 지역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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