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될 것이라는 희망 가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중국 정부의 조치로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앱들이 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가 일부 메신저 앱, 가상 사설망(VPN)을 포함한 10여개 애플리케이션을 중국 앱스토어에서 제거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애플이 중국 지역 이용자들과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전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애플은 중국 정부에 적극 협조하면서 모바일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구글은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은 이후 중국에서 퇴출당했고 구글 플레이 재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이 없는 사태다.
이와 함께 팀 쿡은 "'자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상원 의원인 패트릭 리히 의원이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애플이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켜야 하는 도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팀 쿡 CEO는 지난 4일 중국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기조연설에서 "중국 개발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어느 나라의 개발자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그 총합은 169억 달러(약 18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앱스토어 출시 이후 전세계 개발자들이 벌어들인 금액인 700억 달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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