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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中 공장 '해빙 효과'

최종수정 2017.11.13 14:03 기사입력 2017.11.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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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한중 정상회담 맞춰 투자승인 기대감 고조

신설 디스플레이전문委에서 이달중 논의

기술 유출 우려 상당부분 소명…'사드 갈등'도 봉합

전기전자전문委, 3개로 세분화…심의 깐깐해질 듯


9월 18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에서 백운규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9월 18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에서 백운규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조만간 디스플레이전문위원회를 개최해 LG디스플레이가 신청한 1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 공장 설립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해빙 분위기여서 재계에서는 '승인'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공식 결과는 다음달 예정된 한ㆍ중 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 관계자는 "새로 구성된 디스플레이전문위원회에서 이달 중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설립 건을 심의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소위원회에서 검토했던 사항을 논의하는 절차"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전문위원회는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산업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총 2조6000억원의 자본금(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 정부가 7대3 부담)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202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투자 승인은 산업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결정하지만, 전문적인 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별도로 구성되는 전기전자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기도 한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설립 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례적으로 전기전자전문위원회 내 소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심도 깊은 논의를 해왔다. 이 자리에서는 사드 보복으로 양국간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것이 적절하냐는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세 차례에 걸친 소위원회에 참석해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해 적극 소명하는데 집중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패널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점, 그동안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에서도 기술 유출이 없었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기됐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됨에 따라 한국 정부는 내달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 승인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드 갈등이 봉합돼 양국간 외교 관계가 정상화된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산업부는 이와 별개로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를 더욱 깐깐하게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전기전자전문위원회를 세분화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전기전자전문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기계로봇 전문위원회도 기계와 로봇 분야로 나눴다. 이에 따라 전문위원회의 수는 기존 9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위원회를 세분화했다"며 "기업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보다 철저한 심사를 통해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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