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대→12억대 몸값 껑충
재건축 이주 등 수요 많고
희소성 높아 새아파트 인기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입주를 앞둔 서울의 신축 아파트들 몸값이 나날이 뛰고있다. 분양가의 50%가량이 프리미엄(웃돈)으로 붙은 매물이 실거래되는가 하면 이마저도 '없어서 못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입주를 앞둔 서울 신축 아파트의 분양권이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018년 1월 입주예정인 중구 만리동의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은 최근 전용면적 84㎡ 기준 8억5130만원에 실거래신고 됐다. 지난 2016년 분양한 이 단지는 당시 84㎡가 6억원 초중반대에 공급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로는 1700만~1900만원대였다. 당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정당계약 기간 미분양됐던 곳이다. 그러던 것이 입주를 2개월 여 앞둔 현재 프리미엄만 2억원 이상 붙은 것이다. 만리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로7017 개장과 더불어 맞붙어 있는 서울역센트럴자이가 입주하면서 시세가 올랐다"면서 "총 199가구 규모로 물량 자체도 많지 않아 매물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분양가의 50% 정도가 프리미엄으로 붙은 단지도 등장했다.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 대표 사례다. 2015년 분양 당시 전용 84㎡기준 8억원 중후반대에 공급된 이 단지는 지난 9월 12억803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입주가 내년 12월로 아직 1여년 남았지만 몸값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중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서울의 경우 워낙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은데다 재건축 이주 등으로 늘 수요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급부족 상태"라며 "특히 최근 입주를 앞둔 단지의 경우 현재 분양하는 단지들에 비해 전매 제한기간도 짧은 편이라 가격이 더 뛰었다"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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