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11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 "‘잃을 것이 너무 많은’ 탈원전을 문 정부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유정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 결정시점이 가까워올수록 탈(脫)원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원자력 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어왔고 급기야는 서울대 공대생들까지 탈원전 반대성명을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탈원전 산업의 후퇴는 궁극적으로 학문자체를 위협할 것이라는 것을 대학생들도 다 아는데 산업통산자원부 장관만 모른다. 백 장관의 말은 그야말로 말장난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며 "산업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술은 그 실효성을 인정받을 수 없으며, 기술을 적용하고 실험할 대상이 없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 탈원전으로 잃어버릴 것이 너무도 많다는 이야기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더구나 원자력은 오늘날 전 세계가 인정해준 대한민국의 자산이다. 오랜 기간 연구하고 기술을 축적해온 전문가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라며 "그러나 문 정부는 이들 원자력 전문가들의 문제제기를 마치 제 밥그릇 챙기는 수구세력들의 적폐로 치부하고 외면해왔다.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선긋기와 불통이 대학생들까지 나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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