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수신액 5년來 최고…'고금리'로 인기 회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저축은행에 넣은 예·적금액 잔액이 약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수신액은 47조636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조5935억원 늘어났다. 2012년 8월 말(50조4155억원) 이후 최대치다.

저축은행들의 경영상태가 개선되고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들로 예금이 몰리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수신액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시작으로 수신액이 급감했고 2014년 30조원 초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35%다. 일부 저축은행은 특판 상품으로 연 3.0%에 이르는 고금리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인터넷 전문은행들보다도 예금 금리가 높은 것이다. 보통 시중은행의 금리는 1% 중반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저축은행에 어디서나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저축은행 사태를 겪으면서 아직도 돈을 맡기기 불안하다는 인식도 있지만 저축은행마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한도 내에서만 맡기면 돈을 잃을 염려도 없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