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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60' 이정은6 "이번에는 5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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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가 팬텀클래식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사진=KLPGA

이정은6가 팬텀클래식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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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스 60'.

이정은6(21ㆍ토니모리)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둘째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8홀 최소타(12언더파 60타)를 작성한 게 출발점이다. 이글 1개에 버디 10개를 곁들여 3타 차 우승(18언더파 198타)의 동력을 마련했고, 전미정(35)의 종전 기록(2003년 파라다이스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1언더파 61타)을 무려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번 타깃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5승이다. 29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나라ㆍ사랑코스(파72ㆍ6554야드)에서 열리는 팬텀클래식(총상금 6억원)이다. 상금랭킹(9억9518만원)은 물론 다승(4승)과 평균타수(69.58타), 대상 포인트(565점) 등에서 모조리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핫 식스(hot six)'다. 의류를 지원해 주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무대라는 동기 부여를 더했다.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또 다른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482만원만 추가하면 김효주(22ㆍ2014년)와 박성현(24), 고진영(22ㆍ이상 2016년)에 이어 네번째 금자탑을 쌓는다. 29위(486만원)만 차지해도 가능하다. "비거리가 늘고, 쇼트게임까지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는 이정은6는 "타이틀에 욕심을 두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무조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넘버 2' 김지현(26ㆍ한화)이 경계대상이다.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해 상금랭킹 2위(7억5700만원)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7월 이후 주춤하다가 박세리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실전 샷 감각을 되찾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2승 챔프'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과 오지현(21ㆍKB금융그룹), 주부골퍼 허윤경(27)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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