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스 60'.
이정은6(21ㆍ토니모리)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둘째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8홀 최소타(12언더파 60타)를 작성한 게 출발점이다. 이글 1개에 버디 10개를 곁들여 3타 차 우승(18언더파 198타)의 동력을 마련했고, 전미정(35)의 종전 기록(2003년 파라다이스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1언더파 61타)을 무려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또 다른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482만원만 추가하면 김효주(22ㆍ2014년)와 박성현(24), 고진영(22ㆍ이상 2016년)에 이어 네번째 금자탑을 쌓는다. 29위(486만원)만 차지해도 가능하다. "비거리가 늘고, 쇼트게임까지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는 이정은6는 "타이틀에 욕심을 두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무조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넘버 2' 김지현(26ㆍ한화)이 경계대상이다.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해 상금랭킹 2위(7억5700만원)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7월 이후 주춤하다가 박세리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실전 샷 감각을 되찾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2승 챔프'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과 오지현(21ㆍKB금융그룹), 주부골퍼 허윤경(27)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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