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11일 만에 단식농성 중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윤소하 정의당 의원, 단식농성장 찾아 1시간여 설득
비정규직 문제 해법에 시각차 보이며 한때 설전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11일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정준영 기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11일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정준영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국정농단 폭로'의 주인공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단식 중단을 11일 선언했다. 지난 1일 단식에 나선지 11일 만에 내린 결정이다.
단식 중단에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설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노 전 부장을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 (사진= 정준영 기자)

윤소하 정의당 의원 (사진= 정준영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윤 의원은 "노 전 부장이 단식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또 다른 각도에서 다른 방식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은 윤 의원의 요청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국회에 비정규직 관련 여러 가지 법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지만, 비정규직 폐지 법안이 발의된 건 아니지 않느냐"며 윤 의원과 날을 세웠다.
이에 윤 의원은 "비정규직 문제는 복잡다단해서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노 전 부장은 이제 단순한 청문회 증인으로서의 모습을 벗어나 삶과 투쟁현장, 혹은 국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사회를 바꾸는 데 함께하자"고 단식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사진= 정준영 기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사진= 정준영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고민을 거듭한 노 전 부장은 결국 단식을 중단키로 했다. 그는 "비정규직 철폐가 목표인 정의당의 윤 의원이 설득하시니 단식을 풀고 다시 전략을 세워보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계류 중인 법안 수십 개 통과시키는 것보다 비정규직 폐지 법안 하나를 통과시키는 게 낫다는 생각은 지금도 동일하다"며 비정규직 폐지 운동을 이어나갈 뜻을 전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