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독일 정부가 영국의 디젤 차량 전면 금지한 조치에 대해 디젤 엔진의 '악마화'를 그만두라고 거듭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 울리케 데머는 "메르켈 총리는 종종 디젤 엔진을 악의적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디젤 엔진은 이산화탄소도 덜 배출하는 등 친환경적인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독일 교통부 대변인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하는 목표를 두고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을 특정 기한까지 폐지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다만 독일 여당에서는 가솔린 차량 디젤 차량의 단계적 폐지를 향한 대처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독일 기독민주당(CDU)의 교통 분야 전문가인 올리버 뷔트케는 "자동차 본거지인 독일이 자동차산업에서 뒤처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연소 엔진을 단기간에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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