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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카드의 진화 '직립카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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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가로형태에서 변화…카카오뱅크, 세로 체크카드 출시 예정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는 27일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세로' 체크카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40년간 유지해 온 가로형태의 카드가 세로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사실 세로카드 트렌드를 만들기 시작한 건 현대카드입니다. 지난 2월 세로카드를 도입한 현대카드는 카드 한 장에 담겨있는 모든 정보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집적회로(IC)칩을 카드 상단에 놓고 카드 번호를 뒷 편으로 옮겼죠. 일반적으로 가로카드 오른쪽 하단에 있는 비자ㆍ마스터카드의 로고도 자리를 옮기기 위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야만 했습니다.
수십년간 형태를 유지하던 가로카드 대신 세로카드가 등장한 건 IC단말기 보급 때문입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내년 8월까지 전 가맹점에서는 IC단말기를 설치해야합니다. 이에 IC칩이 있는 카드를 세로 방향으로 삽입해 결제하는 방식이 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긁는' 것이 아니라 '꽂아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진 겁니다.

모양 변화와 함께 카드사들이 신경쓴 건 교통카드 기능입니다. 단순히 디자인이 예뻐 소유하는 카드가 아니라 실제 결제에 자주 사용하도록 고객을 '락인(Lock-in)'하기 위해섭니다.

현대카드는 크기가 작은 세로카드형 IC칩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6개월간 고심에 고심을 했다고 합니다. 칩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부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이죠.
디자인과 기술은 완성됐습니다. 하지만 그에 걸맞는 서비스 개발 없이는 소비자들의 눈만 사로잡을 뿐입니다. 소비자들의 손을 사로잡아야 실제 결제가 이뤄지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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