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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2마리 제주바다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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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금등'(사진:해양수산부)

남방큰돌고래 '금등'(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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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간다.

21일 해양수산부와 서울특별시, 해양환경관리공단, 서울대공원은 남방큰돌고래 2마리, 금등과 대포를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금등과 대포는 모두 수컷으로, 지난 1997~1998년에 제주 한경면 금등리와 서귀포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불법 포획된 후 한동안 제주지역 돌고래 전시 공연업체에서 지냈었다.

이어 금등은 1999년에, 대포는 2002년에 각각 서울대공원 해양관으로 옮겨졌으며 지금까지 15년 이상 사육됐다.

이번 방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호대상해양생물이며 제주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인 남방큰돌고래의 자연 개체수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결정됐다.
현재 금등이는 25~26세, 대포는 23~24세로 추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에서 남방큰돌고래의 평균수명은 30~35세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음달께 방류 현장인 가두리로 이동시키고 7월초까지 야생적응훈련을 한 후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살고 있는 제주 연안에 방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남방큰돌고래 '대포'(사진:해양수산부)

남방큰돌고래 '대포'(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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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마리 모두 건강한 상태이나 오랜 기간 동안 실내 사육시설에서만 생활했기 때문에 방류 전 자연 적응에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에 해수부와 서울시는 야생적응훈련지인 가두리까지 이송과정, 자연적응과정 등 방류 전과정에 대한 기술적 사항을 꼼꼼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해양동물보호위원회를 확대, 민관 합동 방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이송 전 1개월간 실내에서 활어 포획 훈련을 실시하며, 야생적응훈련지 선정 시 실제 남방큰돌고래의 서식환경과 유사하고 자연 무리와 실제 교감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주 연안에는 남방큰돌고래가 100여 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으며, 앞서 방류한 제돌이와 태산, 복순이도 무리와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태산이, 복순이처럼 금등, 대포가 고향인 제주해역에 성공적으로 복귀해 생활할 수 있도록 방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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