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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대담]초고층 제동·디지털 시장실 공개… '빅브라더'로 맞춤 관리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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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50층 재건축 불가… "시민들 합의 통해 이뤄진 약속"
-디지털 시장실 가동… "시정 전반을 살피며 현장 지휘 나설 것"


[아시아경제 김봉수 차장, 배경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강남지역내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35층 이상 초고층 허용 요구에 대해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세계 최초로 구축 중인 '디지털 시장실'을 상세히 설명하고, 공공재의 무기한 사적 소유 논란이 일고 있는 남산케이블카 문제의 해결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관련 인터뷰 20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아시아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세계 최초로 구축 중인 '디지털 시장실'을 공개하고 공공재의 무기한 사적 소유 논란이 일고 있는 남산케이블카 문제의 해결 의지를 전했다. / 백소아 기자 sharp2046@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아시아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세계 최초로 구축 중인 '디지털 시장실'을 공개하고 공공재의 무기한 사적 소유 논란이 일고 있는 남산케이블카 문제의 해결 의지를 전했다. / 백소아 기자 sharp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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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지난 23일 아시아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합의를 통해 직접 만든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상 주거지역 재건축은 35층 이하로만 허용하고 있다"며 "시장이 바뀌어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은마아파트의 초고층 재건축 논란이 불거진 후 박 시장이 직접 나서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특히 "의미없는 재건축을 통해 한강을 병풍처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아파트를 사유공간이 아닌 공공성에 맞춰 관리해야 한다"며 "역세권 등의 일부 지역은 100층을 지어도 좋지만 주거지역과 같은 곳에서 종을 전환하는 것은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시장 집무실에 초대형 인터렉티브 스크린을 설치해 시험 가동 중인 '디지털 시장실'을 소개했다. 그는 "교통 흐름 등 각종 현장 정보와 물가, 통계, 민원 등 시정과 관련해 모든 것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이 곳에서 '빅브라더'가 돼 시정의 피드백과 함께 시정 전반을 살피면서 현장 지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촛불 광장의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일상의 시민 승리로 이어지도록 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평가했다. 차기 정부에 적극 협조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과 성공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차기 정부 '책임총리' 후보 거론에 대해선 "그때 가봐서 고민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다.

군사독재 시절 대표적 '적폐'인 남산케이블카 사적 독점 문제에 대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따라 지난 2월 말 국토교통부에 궤도운송법 개정을 건의했다"며 "인허가권ㆍ관리권 환수, 사적 소유 제한ㆍ수익 환수 등의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광화문광장 농성장과 탄핵반대 서울광장 농성장 불법 논란에 대해선 "새 정부와 함께 광장에도 봄이 와야 한다. 광화문 광장의 농성장이나 서울광장의 농성장 모두 정리해야 한다는 데 국민들의 동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곧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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