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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청와대…개헌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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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진 사퇴 여부 주목…두 달 간 인수인계 작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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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를 떠남에 따라 청와대는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까지 두 달 간 비울 수밖에 없다. 대통령 집무공간인 청와대가 대통령 없이 보내는 기간을 맞이한 것은 1987년 개헌으로 5년 단임제가 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한광옥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없는 초유의 사태에서 업무를 꾸릴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까지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역할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13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별도 메시지를 통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여권 일각에서는 정무와 관련된 수석비서관들이 대통령 파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반면 경제, 미래전략, 교육문화, 고용복지, 외교안보 등 정책을 맡고 있는 수석비서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보좌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권 교체까지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업무 인수인계를 한다는 차원에서 후속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수석비서관실에 소속된 실무를 담당하는 행정관들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무, 민정, 홍보 등 정책 보다 정무관련 인력의 이탈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여당에서 파견된 인력은 곧바로 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코앞에 닥친 대선을 치르기 위해 가급적 실무인력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에 전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정부 부처에서 청와대로 온 공무원 가운데 일부도 소속 부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처에서 온 공무원은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부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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