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가 지나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과 하드 브렉시트를 강조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증시보다는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이날 장 전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는 영국은 어떠한 형태로도 EU(유럽연합)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EU와 새로운 관세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영국의 EU 시민자 유출입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지수도 부진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월 중 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9보다 2.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블룸버그 예상치인 8.5도 밑돌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일 인터뷰에서 달러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 등의 영향으로 이미 "너무 강하다"고 말해 달러 강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통화가 너무 강해서 우리 기업들이 그들(중국)과 지금 경쟁을 못 한다"면서 "그것(달러 강세)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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