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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ELS 관련 증권사 자체 위험관리 강화해 달라"…규제강화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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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 확대를 비롯해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증권사 자체 위험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진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빌딩에서 '파생결합증권 리스크 관리 간담회'를 열고 "연초 해외 주요지수 동반 하락 때 헤지자산 운용의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증권사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미리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과 자체헤지 비중이 높은 상위 8개 증권사 트레이딩 및 리스크 담당 임원이 16명이 참석했다.

진 원장은 무엇보다 파생결합증권과 관련한 자체헤지 확대와 유사상품 쏠림현상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제공하는 파생결합증권이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시장 급변과 특정상품 쏠림으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격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증권사의 헤지자산 자체운용 규모 또한 점차 증가해 올해 초와 같이 홍콩 H지수 급락 등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운용 손실이 발생하는 등 자체 헤지에 따른 시장리스크가 확대됐다"며 "특정지수를 사용한 유사한 상품 발행이 집중되는 쏠림현상에 따른 헤지비용 증가로 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운용손실 확대로 증권사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내부통제기능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등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트레이딩 등 프런트부서에 대한 리스크관리부서의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회사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 역시 청약 숙려제도 도입 등 규제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하도록 하는 숙려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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