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송영길·추미애·이종걸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등 4명이 당권에 도전함으로써 내달 5일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다. 예비경선에선 350여명 중앙위원의 한차례 현장 투표로 컷오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4명의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다.
당내에선 아직까지 특정 세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단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후보가 컷오프될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앞서 비주류 내에서도 이 의원의 출마를 말리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비주류가 이 의원을 쉽사리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친문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비주류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에게 라이선스를 받아야만 (당 대표가) 되는 것 같은 인상은 당의 미래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당내 힘의 역동성에 의해 그것(상황의 반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무난히 (문 전 대표가) 후보가 돼 무난히 진다는 저주 섞인 예언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노·친문 진영을 향한 후보들의 구애는 계속되는 양상이다. 현재 친노·친문은 비주류에 비해 당내 영향력이 압도이다. 이 의원 외에 나머지 3명 후보들은 친노·친문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송 의원은 오전 서울 망우리 묘지공원에서 열리는 죽산 조봉암선생 5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서울 성북을과 경기 고양정, 서울 용산 지역대의원대회를 찾는다. 추 의원은 오전에는 충북 지역 대의원대회, 오후에는 경기 용인과 성남에서 열리는 대의원대회를 찾는다. 용인·성남 일정에는 김 전 위원장도 참석한다. 이 의원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열리는 대의원대회를 방문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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