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복궁 2차 복원, 기간 15년 늘리고 규모 대폭 줄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고종 당시 500여동 중 현재 25% 복원

단계별 배치도

단계별 배치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경복궁 2차 복원 계획이 변경됐다. 당초 2011년부터 2030년까지 20년으로 잡았던 기간이 2045년까지 35년으로 늘어났다. 복원예정 건물동 수는 254동에서 80동으로 규모를 대폭 줄였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2차 복원 사업에 대해 복원 규모를 축소하고 복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기존 경복궁 2차 복원은 경복궁의 기본 궁제(宮制)를 복원하는 방향을 가지고 계획됐다. 그러나 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에 대한 방재여건과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관람환경 개선, 복원 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복원대상 건물을 축소해 조정(254동→ 80동)하게 됐다. 또한 원형 복원에 충실하기 위해 발굴조사와 문헌 등 고증자료를 확보하고 경복궁내 동시다발적인 공사로 인한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기간을 기존 20년간에서 35년간으로 15년 늘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복원 규모 축소, 복원 기간 연장을 통해 경복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수정된 2차 복원계획에 따르면 소요예산은 총 3000억원이 투입되고 80동 건물과 223동 기단·초석 및 유구 등이 총 5단계에 걸쳐 복원된다. 지난 2011년부터 실시된 1단계는 오는 2021년까지 궁중생활과 관련있는 소주방, 흥복전 영역이 해당된다. 예산은 584억원 규모다. 2단계는 오는 2019년부터 2028년까지 제왕교육과 궁중군사와 연관된 동궁 및 오위도총부 영역에 대한 복원이다. 약 502억원이 투입된다.

영추문, 궐내각사 등 궁중통치권역은 3단계로 약 52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부터 2034년까지 복원이 진행될 계획이다. 4단계는 선원전, 혼전 등 궁중의례권역에 대한 복원으로 오는 2042년까지 약 1304억원이라는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마지막 5단계 복원은 동서십자각 및 내사복 등 궁중방어권역을 대상으로 81억원이 투입된다.
경복궁 복원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훼손된 경복궁의 위상과 민족역사성 회복을 위해 장기간 추진되고 있다. 지난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1차 복원으로 광화문, 흥례문, 강녕전, 태원전 등 89동이 복원됐다. 경회루, 근정전 등 1차 복원사업 이전 기존 건물 36동 포함해 고종 집권 당시 500여동 가운데 25%가 현재 복원 완료된 상황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