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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름 바꾸는 野…'당명 변천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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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름 바꾸는 野…'당명 변천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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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박찬종 변호사는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무능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그 덕을 본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운이 굉장히 좋다. 무슨 운이냐. 야당 복이 있다"면서 "대안 세력이 이 모양이니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이상 떨어지지도 않고 내년 국회의원 선거도 180석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지리멸렬하다고 비꼰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월1일 당명을 또 새롭게 바꾸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7일 당명개정을 위한 국민공모에 착수했다. 14일 마감되는 국민공모 이후 30개 정도로 1차 후보작을 거른 뒤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서너 개로 압축한다. 이어 내년 1월 중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진행한 후 당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의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73%가 당명개정에 찬성했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정당 이름과 다르게 변별력이 있어야 하고 일반 국민 정서와 연관돼야 하며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새 당명의 기준을 설명했다. 또한 민주주의·경제민주화·민생·국민통합·진리와 정의·복지국가·혁신 등을 키워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이란 이름은 약 석 달 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해 3월 김한길 전 대표의 민주당과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연합이 통합되며 쓰게 된 이름을 불과 2년도 채 못쓴 셈이다.

과거 제1야당의 변천사를 훑어봐도 당명은 대체로 수명이 짧았다. 잦은 분당과 합당을 반복하며 수차례 이름이 바뀐 까닭이다. 1987년 평화민주당, 1991년 민주당,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2년 민주당, 2003년 열린우리당,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2008년 통합민주당, 2011년 민주통합당, 2013년 민주당, 2014년 새정치연합 등 10여 차례가 넘는 변화를 겪었다.

일각에선 이번 당명 개정 추진이 결국 지리멸렬한 야당 상황의 민낯이라고 지적한다. 반복되는 이름 바꾸기가 야당의 국면전환, 분열의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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