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챔피언십 셋째날 5언더파 몰아치기, 리디아 고와 챔프조 격돌, 이미림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성현(22ㆍ넵스)이 'LPGA 신데렐라' 등극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선두(13언더파 203타)다. 이미림(25ㆍNH투자증권)과 렉시 톰슨(미국)이 1타 차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와 모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 2타 차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에 있다.
비회원 신분이지만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호기다. 박성현은 "우승 가능성이 한 층 더 높아진 것 같다"며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LPGA투어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서 "내년에는 국내 투어를 뛰고, 내후년에 생각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리디아 고는 반면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버디를 7개나 사냥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치는데 그쳤다. 4~6번홀 3연속버디를 포함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가 11, 12번홀 연속보기, 14번홀(파4)에서는 티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15번홀(파4)과 17번홀(파3)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2타를 만회한 게 위안거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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