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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3사, 온실가스 얼마나 줄였나봤더니…롯데 '꼴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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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축하겠다 약속은 했는데…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2030년까지 3억t 줄여야
-대표 온실가스 배출업종 화학…19만t 감축 불과
-글로벌 화학 26위인 롯데케미칼은 0.7% 감축…3사 중 '꼴찌' 불명예
-"감축하겠다 말은 했는데…갈 길 멀다"


참고사진(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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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화학3사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을 조사한 결과 19만t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정부는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BAU(온실가스 배출전망치)대비 37%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인 8억5060만t을 5억3590만t으로 3억1470만t 줄여야한다. 화학업종은 철강 등과 함께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상으로 꼽히기 때문에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달성을 위해서는 이들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4일 국내 주요 화학3사가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케미칼인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8만t, 한화케미칼은 6만t가량씩 줄인데 반해 롯데는 4만t으로 가장 낮았다. 총 배출량 대비로 따져봤을 때에도 롯데케미칼은 1%도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 은 지난해 총 584만575t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2013년 588만3627t에서 4만3000t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총 배출량으로 따지면 0.7%에 불과한 수치다.
롯데케미칼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비해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올해는 로드맵 중 적용기에 해당, 시스템을 통한 배출권 총괄관리와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전담조직 구축과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할 예정이다.

반면 LG화학 은 2013년 716만3500t에서 지난해 707만5962t으로 줄여 8만7500t 감축했다. 총 배출량 기준으로는 1.2%에 해당하는 양이다.
▲LG화학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자료=LG화학)

▲LG화학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자료=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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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 대비 23%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한 이래 연도별 감축 목표를 매년 달성했으며 더욱 강력한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원단위 절감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전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도입을 완료했으며, IT시스템을 통해 월별로 온실가스 배출량, 전 생산팀별 배출권 구매 비용을 예측해 배출 권거래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영환 LG화학 여수NCC공장장(상무)은 "대체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끊임없이 발굴, 적용해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수 NCC공장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 세계 NCC 업체 중 1등 에너지 원단위를 달성함으로써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배출량 대비로 따졌을 때에는 한화솔루션 이 가장 많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했다. 한화케미칼은 전년대비 6만 2000t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켜 조사업체 중 감축량이 2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한화케미칼은 2013년 212만3000t 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6만1000t으로 줄였다.

한화케미칼은 이미 온실가스, 에너지에 대한 현황과 성과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로 201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배출권거래제도 시범사업에 참여해 2013년 평가결과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임원 및 부서장 KPI에 감축목표 달성률을 도입해 배출권거래제를 대비해 전략적으로 감축방안을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 달성을 위해 72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화학학회 ACS(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표한 '2014 글로벌 톱 50 화학기업'에 따르면 LG화학은 글로벌 13위로 아시아 중 4위이며, 한화케미칼은 45위로 처음 50위권에 진입했다. 롯데케미칼은 26위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영업이익으로 글로벌 화학사에 속해있는 만큼 그 위치에 맞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도 다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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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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