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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백제시대’ 막 올린다…백제왕도사업 중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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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세계 역사도시로서 위상 높이기 및 정체정 확립 위해 문화재청, 전북도, 공주시·부여군·익산시 손잡고 1조원 들여…웅진·사비시대 ‘위대한 역사·문화·교류’ 새롭게 계승·발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도가 백제왕도사업을 벌이는 ‘세계 백제시대’의 막을 올린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를 디딤돌로 한성-웅진-사비시대 이웃나라와 함께 평화적·창조적·우호적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전파해온 ‘위대한 역사·문화·교류 강국 백제’를 새롭게 계승·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 결실을 맺고 돌아온 안희정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계획’을 밝혔다.
충남도는 먼저 ▲특정기간이나 문화지역 내 건축, 기술, 예술, 도시계획, 경관디자인 등에서 인류가치의 중요한 교류증거가 있고 ▲독보적이고 특출한 증거가 있으나 아직까지 가치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백제에 대한 체계적 발굴·조사와 연구, 콘텐츠 확충작업에 나선다.

내년 6월 기본계획을 확정, 본격화하게 될 ‘백제왕도 사업’은 세계 역사도시로서의 위상 높이기와 정체정 확립을 위해 충남도와 문화재청, 전북도, 공주시·부여군·익산시가 손잡고 1조 원의 예산을 들인다.

이 사업은 지역민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유적 복원·정비와 백제왕도 문화유산의 공간적·맥락적 활용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충남도는 공주 공산성, 부여 관북리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 및 주변지역 발굴·조사·연구를 추진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백제학’의 본산으로 키워 국내·외 백제연구자에 대한 네트워크를 만든다. 2017년 내포신도시에서 문을 여는 충남도립도서관엔 백제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자료관도 설치한다.

충남도는 고대 한·중·일과 동북아시아 평화·교류·번영에서의 백제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하게 될 ‘동아시아문명교류역사관’ 건립에도 힘쓴다.

세계유산등재에 따라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국내·외관광객을 맞기 위해 전담팀(TF)을 꾸려 교통안내, 관광기반시설 구축, 음식·숙박업소 정비 등에 나서고 서동연꽃축제, 등재 축하행사, 인증서전달식, 국제학술대회, 고유제 등 이벤트와도 연계한다.


특히 백제문화제는 세계적 역사문화축제로 키우기로 하고 세계유산 관련콘텐츠를 찾고 ‘백제문화제 70주년’이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등 특별한 의미가 있을 때 대규모 국제행사를 연다.

충남도는 지난해 프란치스코교황이 충남을 찾았을 때 주민자치조직이 팔을 걷고 나섰던 것처럼 세계유산관리주민협의회 구성을 이끌어 주민 스스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 자긍심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주민 삶의 질과 소득 높이기에 보탬이 돼야 세계유산 보존·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관광을 중요시하고 있는 유네스코의 뜻에 따른 것이다.

충남도는 유네스코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권고한 통합관광 관리계획 및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도 마련, 시행한다.

통합관광관리계획은 전북발전연구원이 용역 중으로 관광패스나 통합요금, 대중교통체계 연계 등 백제역사유적지구 2개 도, 3개 시·군이 이어지는 관광을 바탕으로 마련된다. 공주 송산리·부여 능산리 고분 벽화 모니터링 주기는 권고대로 5년에서 3년으로 조정한다.

충남도는 등재유적보호를 위한 지구 안의 개인 땅 공공관리권고는 보상책을 마련, 해결한다. 땅 사들이기 428억원, 보존관리시스템 갖추기 215억원, 관광객 이용시설 마련 97억원 등의 예산을 내년도 국비로 확보하도록 한다.

통합관리는 현재 2개 팀(11명)의 등재추진단을 3개 팀(17명)으로 이뤄진 백제세계유산센터로 키워 운영한다.

충남도는 ▲한국의 전통산사(공주 마곡사 등 7곳) ▲한국의 서원(논산 돈암서원 등 9곳) ▲서남해안 갯벌(서천) ▲외암마을(아산) 등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충남지역 4개 문화·자연유산의 추가등재에도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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