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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요청 거부‥그리스 끝내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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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그리스 정부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국제채권단에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막기 위한 3차 구제 금융 지원을 전격 요청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는 이날 저녁 긴급회의를 개최했으나 이같은 요구를 거부하면서 그리스는 결국 기술적 디폴트를 맞게됐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채권단에 2년간 새로운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협상안을 전격 제안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성명을 통해 "2년 동안 유럽안정화기구(ESM)가 그리스에 필요한 재정과 채무 재조정을 위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적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날 자정에 종료되는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기존 구제금융 종료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 15억4000만 유로를 상환해야한다.

그리스 정부는 치프라스 총리가 이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등과 전화통화하면서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5일 이전에 독일은 3차 구제금융안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들과 만나서 "국민투표 이전에 그리스의 새 지원 요청에 대해 협상할 수 없다"면서 "오늘 그리스 사태에 새로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공식 제의를 검토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일 새벽 2시)에 긴급 전화회의를 가졌으나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유로그룹은 다음 날에도 그리스 부채 사태 해결을 위해 추가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리스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않아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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