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는 이날 채권단에 2년간 새로운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협상안을 전격 제안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성명을 통해 "2년 동안 유럽안정화기구(ESM)가 그리스에 필요한 재정과 채무 재조정을 위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치프라스 총리가 이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등과 전화통화하면서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5일 이전에 독일은 3차 구제금융안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들과 만나서 "국민투표 이전에 그리스의 새 지원 요청에 대해 협상할 수 없다"면서 "오늘 그리스 사태에 새로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리스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않아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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