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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나는 사상최대 무역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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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무역흑자 85억달러…불황형 흑자 우려

수출입증가율 추이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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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추이(단위:백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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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달 유가하락으로 수출에 비해 수입 감소폭이 커지면서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지만 정부는 4개월째 지속된 수출 감소가 오는 6월에 상승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2억1800만달러, 수입은 377억3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4억88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3개월 연속으로 사상최대의 무역흑자를 갈아치운 것으로, 39개월 연속 무역흑자도 이어갔다.

이는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하락, 세계교역증가율 둔화 등으로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1% 줄었지만, 원유 등 원자재 값이 크게 떨어져 수입은 17.8%나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입이 동시에 축소되는 것은 경기불황시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징후들이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컴퓨터(37.3%), 반도체(7.5%), 일반기계(1.2%) 등은 증가했지만, 석유제품(-43.3%), 가전(-24.3%), 석유화학(-20.1%), 평판DP(-8.4%), 자동차(-8.0%), 선박(-7.9%), 섬유(-6.3%), 차부품(-5.6%), 철강(-5.2%) 등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석유제품ㆍ석유화학은 유가하락 및 주요 생산시설 정기보수로 전년대비 27억6000만달러나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도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수출물량은 석유제품ㆍ석유화학 생산시설 정기보수로 인해 소폭 감소했지만, 석유제품ㆍ석유화학을 제외하면 1.2%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1.4%)을 제외하고 독립국가연합(-49.0%), 아세안(-19.8%), 일본(-12.6%), 중남미(-11.4%), 유럽연합(-11.9%), 중국(-5.2%), 미국(-2.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석유제품(-48.9%), 원유(-42.5%), 가스(-38.1%), 철강(-23.2%), 석탄(-10.8%) 등 원자재가 감소를 주도했다. 원자재를 제외하면 자본재(2.1%), 소비재(4.7%)는 수입이 증가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세계교역 감소로 수출시장 상황이 악화됐고 지난해 4월 이례적으로 수출 503억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하락, 석유제품ㆍ석유화학 생산시설 정기보수 등 영향으로 수출감소율이 높았다"면서 "6월에는 조업일수가 늘어나고 신차 수출에 따른 자동차 수출 증가, 석유제품ㆍ석유화학 정기보수종료 등으로 수출이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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