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의원 "롯데아울렛 구름다리 연결…지역상권 파괴"
홍익표 산업통상자원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광명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가구전문업체인 이케아 명의로 허가받은 건축물에 롯데 아울렛이 함께 들어서는 것은 이케아의 꼼수가 작용한 결과"라며 "구름다리로 연결된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개장하면, 지역 상권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케아가 지역 소상공인·지역 주민과의 동반성장에 소홀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해당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지만, 이케아는 자신들이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에 담긴 상생방안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케아는 광명시에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에서 매장 내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 300명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매장 내 공동 전시공간은 접근성이 낮은 주차장 출입구에 위치했고, 이케아가 약속한 300명 채용도 근로시간을 고려하면 파트타임에 가깝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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