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골든볼 수상에도 우울한 모습 "독일에 우승컵 빼앗겨 침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독일의 노이어(왼쪽)와 골든볼을 수상한 아르헨티나의 메시(사진: KBS 2TV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메시 골든볼 수상에도 우울한 모습 "독일에 우승컵 빼앗겨 침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지만 웃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각)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공격수들의 연이은 실수에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연장 후반 8분 독일의 '신성' 마리오 괴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월드컵 우승 목전에서 주저앉았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맹활약이 빛나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 이후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면 마라도나를 뛰어넘는 화려한 커리어를 달성할 수 있었으나 독일에 패하며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메시는 조별 예선부터 스위스와의 16강전 까지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4경기 연속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큰 영예인 월드컵 골든볼의 수상자로 선정 됐지만, 메시의 표정에서는 기쁨을 찾을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아르헨티나의 선수들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고,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노이어와 함께 시상대에 오른 그는 노이어와 상당히 대조되는 우울한 표정을 보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샀다. 시종일관 침울한 분위기를 보인 그를 보며 영국의 언론은 "역사상 가장 우울한 골든볼 수상자"라고 언급했다.

메시 골든볼 수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시 골든볼 4년 뒤를 기약하자" "메시 골든볼 받을 자격 충분했지" "메시 골든볼 그래도 좀 웃기라도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