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입는 컴퓨터 시대…휘는 인쇄회로기판기술 뜬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특허청 분석, ‘잉크패턴 이용한 FPCB분야’ 특허출원 ‘쑥’…2009~2012년 연평균 6.5건→2013년 20건

최근 5년(2009 ~2013년) 연성인쇄회로기판 특허출원 건수 비교그래프

최근 5년(2009 ~2013년) 연성인쇄회로기판 특허출원 건수 비교그래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입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개발이 추진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전자부품으로 연성(軟性) 인쇄회로기판(FPCB) 기술이 뜨고 있다. 연성 인쇄회로기판은 기존 인쇄회로기판(PCB)과 달리 3차원 배선구조를 만들 수 있고 여러 번 접었다 펴도 내구성 있게 작동해 입을 수 있거나 휘는 기술을 접목하는 차세대스마트기기에 필요한 부품이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09~2013년)간 FPCB 관련 특허출원은 33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기가 통하는 잉크를 뿜어 인쇄하듯 ‘회로패턴을 이루는 방식의 FPCB’ 특허출원은 2009~2012년까지 4년간 26건(연평균 6.5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20건이 출원되는 등 크게 늘었다.

이처럼 전도성(傳導性) 잉크패턴을 적용한 출원이 느는 건 진공증착, 도금처럼 기존 제조방식과 달리 필름이나 섬유소재 등에 전도성잉크를 인쇄하는 식으로 휘어짐이 심한 쪽에도 적용할 수 있어서다.

잉크패턴 적용 연성 인쇄회로기판은 기판, 잉크종류, 인쇄기술에 따라 여러 모양 및 기능을 살려 입을 수 있거나 휘는 전자기기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큰 부가가치를 낳을 전망이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IMS 리서치)에 따르면 입을 수 있는 전자기기의 세계시장은 2011년 약 20억 달러에서 2016년 67억 달러 이상으로 해마다 약 27%씩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정부도 입을 수 있는 전자기기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성장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3월 산학연전문가 및 정부가 참여한 ‘민관공동포럼’을 발족했고 앞으로 10년간(2015~2024년)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상곤 특허청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우리나라 인쇄회로기판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전자잉크 적용, 투명한 연성인쇄회로기판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판분야 기술개발과 원천특허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FPCB’은?
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의 머리글로 ‘연성 인쇄회로기판’을 말한다. 연성이 좋은 절연기판(주로 폴리이미드필름) 위에 동박을 붙여 두께가 얇고 구부러지는 유연성이 좋은 인쇄회로기판이다.

☞‘PCB’은?
Printed Circuit Board의 머리글로 ‘인쇄회로기판’을 말한다. 딱딱한 절연체 위에 전기적으로 신호를 전할 수 있게 회로를 이룬 전자부품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