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한국컴퓨터재생센터 선임이사
24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사회적기업 1000개 시대, 지속성장과제'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2회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이성민 한국컴퓨터재생센터(KCR) 선임이사는 사회적 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적기업도 얼마든지 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든 제품으로 낸 수익을 좋은 곳에 쓰는 기업이 바로 사회적기업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성민 선임이사는 국내 사회적기업의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창업 후 3년 뒤 정부 지원이 끝나면 문을 닫는 경우가 많고, 매출액 5억 이상인 사회적 기업은 전체의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사회적 기업에 대한 홍보와 정부 차원의 여러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컴퓨터재생센터(KCR)는 2008년 1월 설립한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불용 또는 중고 PC를 클리닝, 정비, 업그레이드 등의 과정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이렇게 재정비한 PC는 국내 정보통신(IT) 서비스 소외 계층에 제공되거나 국내외 사용처에 보급된다. 현재 23명의 임직원이 남양주시에 위치한 980평 정도의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43억원 가량이고, 올해 매출 목표는 73억원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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