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은 2002년 개원한 장애인재활시설이다. 2007년 고용부의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고 12년째 중증장애인이 자립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천은 자체생산라인을 갖추고 브랜드 모자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40여명의 중증장애인이 자발적으로 직업 활동을 하고 있다. 동천은 이밖에 재생 토너카트리지 사업도 펼치고 있다.
동천은 장애인이 생산한 상품은 질이 낮을 것이라는 편견에도 맞서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사회적 기업과 장애인 고용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강연에 나선 라준영 가톨릭대 교수는 대기업과 장애인 고용 사회적 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라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막대한 부담금을 내고 있다"면서 "장애인 고용 사회적 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연계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상생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지혜(여·숭실대 사회복지학)씨는 "장애인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지원으로 장애인 고용이 양적으로 늘었지만 질적 경쟁력이 확보됐는지는 의문"이라면서 "장애인과 사회적 기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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