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무선전력 전송 기술 개발…세계 신기록
KAIST(총장 강성모)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임춘택 교수(51)는 다이폴 코일 공진방식(DCRS, Dipole Coil Resonance System)을 사용해 5m 떨어진 곳에 209W(와트)를 무선으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5m 거리에서 스마트폰 40대를 동시에 충전하거나 선풍기 5대를 켤 수 있으며 초대형 LED TV까지도 켤 수 있는 규모이다.
임 교수팀은 기존 기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이폴 코일 공진방식(DCRS)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코일 수를 2개(송신코일, 수신코일)로 줄이고 최적화된 다이폴 구조의 고주파 자성체(페라이트 코어)를 사용해 부피(가로 3mx세로 10cmx높이 20cm)를 크게 줄였다. 주파수 변동이 적어 주변 환경변화에는 기존기술보다 20배 이상 강인했다. 100kHz(킬로헤르츠, 1,000헤르츠)대의 낮은 주파수에서 동작해 효율이 상승, 실용화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전기선으로 직접 연결해서 쓰는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지고 비싼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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