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기 파주시 한 산속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등을 촬영한 것으로 밝혀져 국가 안보에 허술함이 드러났다.
25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봉일천의 야산에서 소형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된 무인항공기가 낙하산을 펼친 채 떨어져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칫 무인항공기가 폭탄을 투하하는 등 테러가 발생 할 수 있다며 국가 안보에 대해 비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청와대 인근은 비행금지 구역인데, 초경량 항공기지만 청와대 부근 방공망이 뚫렸다"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자살폭탄테러에 활용되는 IED(사제 급조 폭발물)를 카메라 대신 장착해 떨어뜨렸다면 대통령도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로서는 이 항공기가 북으로 넘어가려다 파주 인근에서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군과 경찰은 일단 이 무인항공기가 내비게이션 지도를 제작하는 데 주로 쓰인다는 전문가 조언과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에 미뤄,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인항공기가 청와대를 상공에서 찍은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무인항공기, 청와대를 감히?" "무인항공기, 우리나라 안보 어떻게?" "무인항공기, 만약 북한이었다면…상상조차 하기 싫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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