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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1년, 韓·日 수출 경쟁에 '경고등'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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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엔달러 환율 상승효과 가시화
- 자동차 등 경합품목, 악영향 '우려'
엔저 1년, 韓·日 수출 경쟁에 '경고등'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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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엔저((円低) 현상 1년만에 일본의 수출 물량이 탄력을 받으면서 한일간 경쟁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물량이 올해 7월부터 증가세로 반전됐다. 그 중에서도 우리 기업과 수출 경합관계에 있는 승용차, 반도체, 화학제품 등의 물량이 늘었다.
올 1월 일본 수출(엔화 기준)은 작년 동월 대비 6.3%의 반짝 성장세를 보인 뒤 2월 -2.9%, 3월 1.1% 등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엔화 평가절하 후 엔화기준 수출은 5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에 그쳤지만 5월 10.1%, 7월 12.2% 확대된데 이어 8월에는 14.6% 늘어났다.

달러기준 수출단가의 하락에도 수출물량은 감소세가 지속돼 달러기준 수출 증가율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수출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우리와 경합관계에 있는 승용차, 반도체, 화학제품 등의 수출물량이 7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고 철강제품, 자동차 부품, 내연엔진 등 여타 품목들도 감소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무협은 엔화 평가절하→달러 기준 수출단가 하락→수출물량 증가→달러 기준 수출금액 회복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엔저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 상위 100대 품목(HS 6단위 기준) 가운데 중복되는 품목 수는 55개로 작년(49개)에 비해 6개 증가했다. 이들 품목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한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엔저현상이 현재까지는 우리의 대일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반면 대세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화되지 않았으나, 향후 승용차 등 한일간 경합관계에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 심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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