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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실망' 김종훈 취재진 따돌리고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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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하루가 지난 5일 오전 10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다.

김 전 내정자는 이날 공항 측과의 사전 조율을 바탕으로 취재진에 얼굴을 보이지 않은 채 도망치듯 출국했다.
출국 시점이 알려진 유명 인사가 출국을 할 때는 공항 측의 통제에 따라 출국장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사진촬영 등 취재가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이번엔 김 전 내정자가 항공기에 탑승한 뒤에 취재진의 출국장 접근이 허용됐다.

김 전 내정자는 항공기 출발 시각 약 5분 전인 오전 10시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자는 "김 전 내정자가 출국 시각 훨씬 전에 출국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내정자는 지인으로 보이는 남성 한 두 명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선언하면서 "이제 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던 마음을 접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내정자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출국하는 모습을 대중에 알리길 원치 않았고 공항 측에 출국하는 모습이 취재되지 않도록 특별히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배경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 추측이 난무하는 등 잡음이 여전한 점도 한 가지 이유로 보인다.

한편 장관에 내정된 직후인 지난달 14일 한국 국적을 회복한 김 내정자는 아직 미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미국 국적 포기신청을 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측이 김 전 내정자의 국적 포기를 원치 않았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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