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현재 고해상도의 대형 TV 디자인을 테스트하기 위해 부품업체들과 작업 중이며 머지않아 애플이 거실까지 제품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탁 생산해온 대만의 혼하이정밀과 일본 디스플레이업체 샤프가 최근 몇 개월 동안 애플 TV 테스트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식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아니며 아직까지 테스트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혀 완성된 애플 TV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대개 외부업체와 협력하기 전에 내부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한다.
WSJ는 부품업체와의 협력은 프로젝트가 상당히 진전됐음을 나타내지만 그런 움직임이 항상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다면서 애플은 앞서 2~3년간 동안이나 TV 시제품들을 테스트해 왔으나 대형 스크린으로 나갈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쟁업체인 구글은 TV와 셋톱박스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JP모건이 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은 애플TV 구매를 위해 기존 TV보다 약 20%를 더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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