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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기다린단 사람 참 적더니만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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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곧 1조달러(약 1090조원)를 돌파할 것 같았던 애플의 시가총액이 지난 한 달 사이 510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1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542.898달러로 550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700달러를 웃돌았으니 하락률이 약 23%나 되는 셈이다.

최근 애플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아이폰5 공급 물량 부족 사태가 해결됐다지만 이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들어 증시 전체가 부진한 탓도 있지만 구글ㆍ아마존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애플의 주가 하락률이 매우 두드러져 보인다.
올해 들어 애플 주가 상승의 폭이 크고 속도가 빨랐던만큼 낙폭 기울기도 심상치 않다. 문제는 아이폰5 공급이 증가한 탓인지 수요가 감소한 탓인지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BTIG의 월터 피에치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폰5의 수요와 공급이 거의 균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급과 수요의 접점이 형성된 게 아이폰5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관심이 식은 탓인지 생산량 증대 탓인지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의 기고가인 마이클 월프는 "혁신적이었던 애플 제품이 평범해진 지금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느냐에 따라 주가는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프는 애플 주가와 관련해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라는 모바일 컴퓨팅 세계를 열 정도로 혁신적이었으나 이제 소비자에게 단순한 진화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도 있다. 애플스토어의 평방피트(약 0.093㎡)당 평균 매출은 6050달러다.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의 경우 3017달러다.

포브스 기고가 파노스 무르두쿠타스는 "이로 볼때 애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여전하다"며 "올해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최근 조정 받은 애플 주가가 반등 기회를 찾을 것이라는 말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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