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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고 또 화났다...삼성 증인, 美 법원 방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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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측 "증인, 법원 방문 금지 사실 몰랐다" 해명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측 변호사가 재판 전에 증인들과 미국 법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애플과의 합의를 깬 것이어서 삼성전자측은 루시 고 담당판사에게 즉각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퀸 엠마뉴엘의 크리스토퍼 스트레치 변호사는 지난 2일 오후 삼성전자측 증인 후보 5명과 함께 삼성전자·애플의 재판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법정을 둘러봤다.
크리스토퍼 스트레치 변호사는 삼성전자 소송팀 중 한 명으로 이날 법원 방문에는 삼성전자 사내 변호사 3명, 통역 2명이 동행했다. 한국인은 8명이었다. 2일은 재판이 열리지 않는 날로 이들은 10여분간 법정에 머물렀다.

그러나 삼성전자측 증인들의 법정 방문은 애플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양측은 증인이 법원에 출석해 증언을 하기 전까지는 법정을 찾아서는 안된다는데 협의했다.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측에 즉각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스트레치 변호사는 "재판이 진행되지 않을 때는 법원 방문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상식적으로 법원을 찾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법정 안의 장비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사진도 찍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측은 법원에서 배제된 증거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루시 고 판사로부터 한 차례 경고를 받은 터라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허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증인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법원을 찾은 것으로 보이고 법정에도 특별한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면서 "다만 삼성전자가 애플과는 달리 자꾸 규칙을 어기면 의구심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안방에서 진행되는 재판이라 삼성전자로서는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돌발 행동으로 판사의 심기를 거스르거나 애플에 공격의 빌미를 준다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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