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성공하는 10가지 전략은?'
길게는 1~2년 이어지는 아득한 취업길에 이씨와 같은 청년 구직자들은 도서관과 토익학원만 멤돌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평가의 중점은 학점이나 토익점수가 아니다.
◆임시직도 기회다=미국의 유명 커리어코치 앤디 티치는 "비록 임시직이라도 본인의 희망 분야라면 기회를 잡아라"고 조언한다. 임시직에서 일정 성과를 내면 정규직 전환이나 새로운 이직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강의를 들어라=관련 분야의 명사나 현장전문가들의 강의를 찾아 다녀라. 교내나 타대학이 주최하는 외부 명사 특강이나 관심분야의 토론회,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관련분야의 흐름을 익혀라.
◆사업을 하라=AF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 중인 두 영국 청년이 ‘얼굴 광고판 사업’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프너와 모이스라는 이름의 두 청년은 자신들의 얼굴에 광고주의 회사 로고나 웹사이트 주소를 쓰고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돌아다닌다. 사업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엄청난 매출까지 올린 이들을 거부할 회사가 있을까.
◆블로그를 만들라=지원분야나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모으는 블로그를 운영하라. 입사 열정을 부각시키면서 직업에 대한 비전과 의욕도 함께 키울 수 있다.
◆몰입의 시간을 갖어라=마케팅 직무에 지원한다면 새로운 수익 모델과 비용절감 등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고민해봐라. 지원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까지 갖췄다면 단연 돋보일 것. 중소기업일수록 실무에 투입 후 즉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지원 회사의 인맥을 쌓아라=쉽진 않지만 입사로 이어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친구, 선후배, 가족·친지, 전 직장 동료 등 주변인맥을 충분히 활용하라. 구직 사실을 알리고 관심 회사에 인맥을 가진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이력서 제출이 끝이 아니다=지원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한 후 인사담당자에게 '손편지'를 보내라. '자신이 왜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어필하라. 모든 일은 ‘설마’하는 데서 시작한다.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라.
◆키워드를 사용하라=인사담당자들은 수없이 많은 지원자들을 상대한다. 갖은 수식어로 치장하거나 회사가 내세우는 인재상을 베낀다면 인사담당자들은 단번에 눈치 챌 것. 구체적 사례로 자신을 표현하라.
◆최신 채용 트렌드를 파악하라=팀워크·도전정신 등 성격적 기술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고 있다. 스펙보다 관련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트렌드에 맞춰 준비하라.
캐리어빌더 부사장 로즈마리 해프너는 “전체 구직자 가운데 무려 40%가 6개월 이상의 장수 취업 준비생”이라며 “장기간의 실직 상태가 취업에 부정적이라는 믿음에 묶여 있지 말고 공백기간 동안 다양한 경험과 구직활동을 살려 취업에 성공하라"고 조언한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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