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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도발 포부대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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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도발 포부대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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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 포부대를 전진배치한 황해도 개머리해안에 진지를 대폭 확충한 것으로 포착됐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군관계자는 18일 "최근 개머리해안은 물론 백령도 맞은편 장산곶까지 진지 신축공사가 활발히 벌이고 있는 모습이 정보당국에 포착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우리 군이 연평도 등 서북도서의 포진지를 '유개화'하는 것처럼 진지에 흙더미를 쌓거나 견고하게 보강하고 있어 유사시 포격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이 서북도서 일원에 전력을 보강하자 북측도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연평도를 포격한 개머리 진지가 있는 강령군의 한 공동묘지에 최근 수십여기의 무덤을 새로 조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10여년 전에 조성된 이 공동묘지는 인근 마을의 적은 가구 수에 비해 그 면적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공동묘지에 있는 무덤은 남측에서 배율이 낮은 카메라로 관측하면 반원 모양의 포진지로 보여 해안포 진지로 착각하기 쉽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무덤들을 새로 구축된 해안포 진지로 추정하기도 했다.

북한은 백령도 인근 장산곶과 옹진반도, 연평도 근처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기린도와 월래도, 대수압도 등에 해안포 900여문을 배치해 놓았으며, 군항인 해주항 일원에만 100여문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머리해안의 진지구축도 우리 군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우리군은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올 6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고 K-9자주포, AH-1S코브라 공격용 헬기 등을 증강하거나 새로배치했다. 포격 이후 K-9자주포 6문을 증강배치한 데 이어 앞으로 그 수를 3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MLRS 다연장로켓포와 K-10 탄약운반차도 연평도에 배치했다. 130㎜ 로켓탄 36발을 20초 안에 발사하는 다연장로켓 '구룡'도 서북도서 전력 증강에 힘을 보탰다. 북한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장비도 대거 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내년까지 903억원을 들여 전술비행선과 전방관측(FO)용 주야관측장비, 고성능영상감시체계, 해군 정보함의 무인정찰기(UAV) 등 6가지 탐지 장비를 전력화하기로 했다.

이들 장비는 할로와 함께 배치돼 북한군의 해안포와 미사일기지, 병력 움직임 등을 밀착 감시하는데 동원된다. 전술비행선은 주야 연속 광학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갖춰 지상 10㎞ 상공에서 북한지역을 감시하게 된다. 사각지역이 많고 영상 촬영이 제한되는 현 감시체계를 보완키 위한 전력이다.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활동 중인 해군 정보함인 '신세기함'에도 영상 촬영거리가 늘어난 개량된 UAV가 배치될 예정이다.

연평도 포격 당시 정상 작동하지 않아 군의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준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를 보완하기 위해 '아서(ARTHUR)'급 대포병레이더와 대당 50억원이 넘는 음향표적탐지 장비 '할로(HALO)'도 배치됐다. 지난 8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 창설을 계기로 예하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 등에 병력 1000여명이 추가 배치됐다.

현재 북한군이 보유한 장사정포의 주력은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다연장포)다. 170㎜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북한군 야포 중 가장 긴 54㎞로 M-1978, M-1989 등 두 종류가 있다. 각각 T-54, T-62 전차 차체에 170㎜ 포를 얹어 사용한다. 240㎜ 방사포는 12연장인 M-1985ㆍ1989, 22연장인 신형 M-1991이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60㎞다. 북한이 보유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는 약 700~1,000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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