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력 뽐내지 말고 정답을 찾아가라"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문장력을 뽐내지 말고 정답을 찾아가라. 대학별 출제유형을 파악하라' 심상철(사진) 이투스청솔 수시지원센터장이 제시하는 '논술해법'은 이렇게 요약된다.

심 센터장은 대입 논술을 '글짓기'와 혼동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대입 논술은 채점의 공정성ㆍ객관성ㆍ용이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문ㆍ수리ㆍ과학 구분할 것 없이 명확한 답이 존재한다"면서 "결국 대입 논술은 문제를 파악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논술을 쓸 때 '글'을 쓴다는 자세보다는 '답'을 적는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심 센터장의 당부다. 그는 "논술의 경우 특별한 작문 요령이나 글쓰기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문장력을 뽐내기보단 최대한 담백하게 군더더기 없는 답안을 문제의 요구에 따라 충실하게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의 기ㆍ승ㆍ전ㆍ결 등 구조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핵심 내용을 반드시 적어넣도록 노력하라는 것도 심 센터장이 강조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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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에게 그가 제안하는 또 한 가지의 지침은 대학별 유형 파악하기다. 심 센터장은 "대입논술의 채점자는 대학 교수들이고, 각 대학별로 고등학생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고 납득할 만한 채점 기준이 존재한다"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의 기출문제와 모범답안 등을 숙지해 유형별로 바람직한 논리전개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가장 큰 감점요소는 주장에 근거가 없는 경우"라면서 "단 한 줄을 적더라도 왜 그 문장이 존재하는지 납득할 수 있도록 이유를 적으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 hjn2529@